2026년 5월 23일
약 3분
Three Lines 베타를 시작하며 — 조용한 사색의 공간
하루 한 편의 일기를 위한 새로운 PWA. Three Lines를 만들게 된 이유와, 이 앱이 어떤 공간을 지향하는지.
Three Lines를 시작했습니다.
저는 일기를 꾸준히 써본 적이 없었습니다. 정확히는, "매일 길게 써야 한다"는 부담 때문에 늘 며칠 만에 멈췄습니다. 그러다 어느 날 한 줄, 두 줄, 세 줄. 그날 가장 잠시라도 머무른 생각만 적기 시작했는데 — 거짓말처럼 한 달이 이어졌습니다.
Three Lines라는 이름은 거기서 왔습니다.
우리가 만들고 싶었던 것
이미 디지털 일기 앱은 많습니다. Day One, Journey, Notion. 모두 훌륭합니다. 다만 어느 순간부터는 일기 자체보다 "내 시스템을 잘 갖추는 일"이 더 큰 작업처럼 느껴지더군요. 템플릿, 태그, 통계, 백업 정책. 도구가 사람을 압도합니다.
Three Lines는 다른 방향으로 가고 싶었습니다.
- 하나의 화면. 오늘 날짜, 한 단락의 글, 사진 다섯 장. 그게 전부입니다.
- 하루에 한 편. 다시 와서 더 쓸 수도 있지만, 새 일기를 또 만들 수는 없습니다. 오늘의 자리는 오늘 하나뿐.
- 방해하지 않는 알림. 본인이 정한 시각에 PWA 푸시 한 번. 그것만.
왜 PWA인가
처음엔 네이티브 앱(iOS/Android)도 고민했습니다. 하지만 일기는 언제 어디서든 한 줄 적을 수 있어야 하는 도구입니다. 앱스토어를 거치는 업데이트, 두 운영체제 별 빌드, 디자인 일관성 유지 — 이 모든 것이 "꺼내 쓰기 쉬운 도구"라는 본질을 흐립니다.
PWA로 가면서 얻은 것:
- 브라우저에서 즉시 사용
- "홈 화면에 추가"로 앱처럼 동작
- 모든 플랫폼에서 똑같은 경험
- 업데이트는 새로고침이면 끝
AI 첨삭 — 학습 모드
영어로 일기를 쓰는 사람을 위해 AI 첨삭 기능을 넣었습니다. 다만 한 가지 결정을 했습니다 — "왜 그렇게 바꿨는지"까지 함께 보여주는 학습 모드.
교정된 단어를 호버하면 "이 표현이 더 자연스러운 이유"가 한 줄로 떠오릅니다. 일기를 쓰면서 자연스럽게 영어 글쓰기 코칭을 받는 셈입니다. 영어 학습이 목적이 아닌 분에게는 토글로 끄면 됩니다.
누구를 위한 도구인가
- 매일 짧게 자신을 기록하고 싶은 분
- 영어로 일기를 쓰면서 글쓰기 능력을 다듬고 싶은 분
- "예전에 무슨 일이 있었지" 라며 가끔 되돌아보고 싶은 분
- 도구가 작업을 잡아먹지 않는 깔끔한 공간이 필요한 분
시작하는 법
Three Lines 둘러보기 — 무엇이 가능한지 한 페이지로 정리했습니다. 지금 시작하기 — 회원가입 후 첫 한 줄을 적어보세요.
조용히, 천천히, 함께 가요.